앤트로픽, 기업 반발에 데이터 보관 정책 전면 수정

2026-10-27 · THE DECODER

앤트로픽이 논란이 됐던 데이터 저장 정책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음. 기업 고객의 거센 반발을 수용한 결과로, 올 가을 새로운 방식이 적용될 예정임.

무엇이 문제였나

앤트로픽은 올해 6월부터 자사의 강력한 플래그십 모델인 Mythos와 Fable, 그리고 이후 출시될 주요 모델들에 대해 모든 고객 데이터를 30일간 자체 서버에 저장하는 정책을 시행해왔음. 명분은 해당 기술을 악용한 신종 사이버 공격을 탐지하기 위함이었음. 그러나 금융·의료 등 규제 산업에 속한 기업 고객들은 민감한 데이터가 외부 서버에 보관된다는 사실에 강하게 반발했음.

어떻게 바뀌나

앤트로픽은 자체 보고서를 통해 이 정책이 비즈니스 리스크였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했음. 새 정책에서도 30일 보관 기간 자체는 유지되지만, 핵심적인 차이가 생김. 데이터가 앤트로픽 서버가 아닌 고객사의 자체 클라우드 환경에 저장되는 방식으로 전환됨.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 새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규제 산업 소속 100곳 이상의 고객사와 수개월에 걸쳐 협력했음. 앤트로픽의 개발자 보리스 체르니(Boris Cherny)도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계획을 공개적으로 확인했음.

경쟁사의 움직임

앤트로픽만의 고민이 아님. 경쟁사인 오픈AI도 데이터브릭스(Databricks)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보안성과 데이터 통제권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별도의 방법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짐. AI 기업들이 기업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면서, 데이터 주권 문제가 업계 전반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음.

왜 중요한가

이번 정책 변경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이 아님. 앤트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구에 굴복해 초기 정책을 공개적으로 번복했다는 점에서 AI 산업의 구조적 긴장을 보여주는 사례임. AI 모델의 안전 모니터링 필요성과 기업 고객의 데이터 주권 사이의 충돌은, 앞으로 더 강력한 모델이 등장할수록 더욱 첨예해질 전망임. 변경 사항은 2026년 가을 적용될 예정임.

원문: THE DECODER →